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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끄적끄적47

유괴의 날 - 정해연 🔖 책 표지가 너무 제목과는 달라서 호기심이 일었다. 윤계상이 주인공으로 드라마도 방영중이라고 하니 궁금했다. 시작부터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도대체 왜? 질문이 끊이지 않아서, 이럴거다, 저럴거다 나의 추리를, 비웃듯이 반전에 반전으로 내용이 전개되어서, 책을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뒤통수 치는 한 방. 아직도 얼얼하다. 스릴러물을 이렇게 웃고 울으면서, 행복하게, 재미나게 본 책은 처음이지 싶다. ☘ 명준은 딸 희애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 부인 혜은과 유괴범죄를 결심한다. 유괴대상은 혜광병원 원장 딸인 천재소녀 로희. 하지만 유괴하는 과정에서 로희가 차에 뛰어들어 치게 된다. 쓰러진 로희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 로희에게 자신이 아빠라고 소개를 하지만, 천재 소녀인 로희는 거짓말임.. 2023. 9. 20.
나는, 그냥 내가 되고 싶어요 - 나태주 🔖 한 장 한 장,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은 책 읽을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서 한 곳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 시집은 학교 졸업 이후로 오랜만에 읽어본 것 같습니다. 시집은 어렵다라는 생각이 있어서일까요. 나태주 시인의 책은 어렵지 않게 그 분이 하고자 하는 말이 나에게 스며드는 것 같아요. 나에게 숨은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 아닌, 숨어있던 마음을 찾게 하는 나태주시집. ☘ 어른인 저에게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 같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마음을 주변에도 나눠주고 싶은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읽고 공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오늘도 하루 충분히 너를 사랑하지 못하고 날이 저물었다 이 다음 날 내가 지구를 떠나는 날에도 그것이 제일로 마음이 아플 것.. 2023. 9. 18.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사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사람도 자기가축화한 종일까? 왜 네안데르탈인이 아닌 우리 종(호모 사피엔스)이 진화했을까? 이 책을 통해 이 질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답을 찾았다. 나와 다른 집단일 때나, 그 집단의 이해여부에 따라 그 존재를 비인간화. 우리 종의 잔인성을 보여줄 수 있다. 요새 정치를 보면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르면 적. 협력은 없다. 전쟁은 또 어떠한가. 현재 다른 지역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무심한지. 우리와 다른 집단에게는 비인간화하는 경향의 일례다. 집단 간 갈등은 '접촉'으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한다. 요즘 시대는 온라인시대로 인해 물리적인 접촉이 많이 사라졌다. 오프라인 없이도 사람간에 친화적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온라인시대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2023. 9. 15.
귀찮지만 매일 씁니다 - 귀찮 사소하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는 것! 평범한 하루가 특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하루도 반짝이게 만들고 싶다.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기록은 선명하게 남으니까. 모닝 페이지 쓰기에 도전해봐야겠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천천히. 작가가 불완전한 채식주의자여서 채식 레시피가 제법 있다. 채식주의에 대한 마음은 타오르는데 의지가 부족한 나지만 그 음식들에 도전해 보고 싶다. 레시피에 종종 버섯감치미가 나온다. 버섯감치미는 뭘까? 검색해봤다. 진짜 있다. 청정원 버섯 감치미. 다시마스럽다. 간간이 책방투어를 하고 있다. 반달책방(문경에 하나밖에 없는 그림책방). 가 볼 리스트에 등록! 베란다에 조그맣게 텃밭을 가꾸고 싶었다. 거창하게는 아니고 파, 고추, 상추 등등.. 좀 더 야심차게 계.. 2023. 9. 12.
89살 할머니도 씩싹하게 살고 있습니다 - 오사키 히로코 20만 팔로워 트위터리안 취미는 태극권과 마작,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 보기, 최고령 BTS 팬 ‘뭐든지 해보는’ 할머니의 활기찬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노년의 삶을 상상할 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 긍정적으로 즐기는 삶. 나이들어도 항상 깔끔하게 나를 단정하게 하는 삶 '즐기는 마음'을 하루하루 쌓아나가는 것이야말로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요한 것은 걷기를 시작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걸을 수 없게 된 뒤에는 걷겠다고 노력해봤자 어려울 테니까요. 여기저기 아픈 뒤에는 늦습니다. 서둘러 자신의 나이 듦을 인정하고 가능한 일찍부터 걷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걷기는 건강의 기본이에요. 걷지 않아서 걸을 수 없게 되고, 운동을 안 해서 골절 신세를 면치 못하는 악순환에 빠.. 2023. 9. 11.
내 장례식에는 어떤 음악을 틀까? - 여행자 메이 여행유튜브를 즐겨본다. 그 중 좋아하던 유투버 여행자 메이. 새 신간을 보고 그동안의 근황도 궁금하여 책을 바로 읽게 되었다. 그동안의 책과는 달리, 작가의 마음을 찬찬히 여행하고 기록한 책이다.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작가의 솔직하고 용기있는 고백이 담겨 있다. 그 중 작가가 열흘 간 명상원에서 겪은 일을 담은 명상 일기의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다양한 명상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명상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딧타나 명상법을 고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워서 그것이 갈망 혹은 혐오의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게 만든다. 결국 모든 집착을 버리게 만드는 것, 그것을 삶에 접목시키는 것이 목표다. 통증은 그냥 흘러가는 감각 중 하나일 뿐, 그저 바라보자. 통증 뿐 아니라 마음에도 .. 2023. 9. 8.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 모기 겐이치로 우리는 어떻게 기억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내기' “기억에만 머무르지 마라, ‘생각해 내는’ 뇌의 회로를 사용해 생각을 떠올려라.” 생각해 낼 때마다 기억은 편집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가 된다. ‘생각해 내는 뇌’가 당신의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 '생각해 내기'를 통해 '창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기억에 관한 주제보다는 기억을 바탕으로 기억을 끌어내어 그 기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그 기억을 어떻게 창조로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나이듦에 대해 두려움 보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젊은이들보다 의욕은 부족하지만 가진 기억은 많다. 창조성은 기본적으로 기억을 재료로 삼아 발현된다. 이제 의욕만 채우면 된다. 창조성은 기억과 의욕의 곱셈이다 '이것을 하는 의미가 무엇일까.. 2023. 9. 6.
여행이라는 일 - 안시내 1세대 여행 크리에이터 안시내 작가. 여행 자체의 이야기보다는 여행 작가나 여행 크리에이터 직업으로서의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 해당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익할 책. '글만 쓰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작가들의 재능이 많아서 강의도 하고 방송도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글쓰기 외에도 많은 재능을 요하는 직업임을 알았다. 보통의 에세이와는 다르다. 작가 자신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경험자로서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함이 느껴진다. 어느 책에서 작가들의 실제적인 수입, 부수입, 책 인세, 강의료, 얼마를 버는지 세세하게 알 수 있을까. 어디에서도 알아볼 수 없는 궁금증이 개운하게 풀린 기분이다. 스물, 어린 날 떠난 세계여행은 진짜 나를 만나는 기회를 주었다.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202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