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끄적끄적

유괴의 날 - 정해연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3. 9. 20.

 
🔖
책 표지가 너무 제목과는 달라서 호기심이 일었다.
윤계상이 주인공으로 드라마도 방영중이라고 하니 궁금했다.
시작부터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도대체 왜? 질문이 끊이지 않아서,
이럴거다, 저럴거다 나의 추리를, 비웃듯이 반전에 반전으로 내용이 전개되어서,
책을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뒤통수 치는 한 방. 아직도 얼얼하다.
스릴러물을 이렇게 웃고 울으면서, 행복하게, 재미나게 본 책은 처음이지 싶다.
 



명준은 딸 희애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 부인 혜은과 유괴범죄를 결심한다.
유괴대상은 혜광병원 원장 딸인 천재소녀 로희.
하지만 유괴하는 과정에서 로희가 차에 뛰어들어 치게 된다.
쓰러진 로희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
로희에게 자신이 아빠라고 소개를 하지만,
천재 소녀인 로희는 거짓말임을 눈치챈다.


로희의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려다가 알게 된 로희 부모의 죽음.
돈은 구하지 못했는데 희애의 병원비는 모두 납부가 되었다.
희애의 수술날까지만 로희와 함께 하기로 한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로희의 아빠 최진태가 아내를 살해하였고, 본인은 다른 누군가에세 살해되었다는 것.
그 과정에서 나타난 최진태의 은밀한 연구. 유전자 조작으로 아이를 천재로 만드는 것.
자신의 친딸을 실험하는 것을 반대한 아내를 살해한 최진태.
최진태는 누가 살해한 것인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최진태가 CCTV를 해제하는 일로 CCTV 기사 철원이 주목을 받게 된다.
철원과 엮이면서 30년 전의 사건도 떠오르게 된다.
최진태의 아버지 최동억의 의료사고로 만삭의 아내와 딸을 잃게 된 철원은
복수하기 위해 병원에서 몸싸움을 하다가 최동억의 딸이 다치게 된다.


과거부터 이어지는 연이 얽히고 설켜 있고, 반전에 반전이 마지막 장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하지만 속도감도 빨라 지루할 틈 없이 보는 내내 쫀쫀한 기분이었다.

유괴범과 천재소녀. 생각과 다르게 둘의 유쾌한 케미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내용과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준다.

📖
"세상이 잘못한 사람에게만 불행을 주는 것 같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