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의 유작인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 여름 성수기에 연달아 극장에서 만나는 소식입니다. 영화계 소식에 따르면 ‘탈출’은 7월에 개봉하고, ‘행복의 나라’는 8월에 관객들과 만납니다. 고인 이선균의 주연 작품이 한 달 간격으로 상영되는 이번 소식은 영화 팬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탈출’은 안개 속 붕괴 위기에 놓인 공항 대교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 속에서 이선균은 사태 해결을 위해 분투하는 청와대 행정관 역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투쟁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추창민 감독의 작품으로, 이선균이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아 조정석, 유재명 등과 함께 연기합니다.
두 작품 모두 2~3년 전에 촬영이 완료되었습니다. ‘탈출’은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촬영되었고, ‘행복의 나라’는 2021년 10월부터 약 4개월간 촬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후반 작업 등의 여러 이유로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이선균의 마약 복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후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개봉이 잠정 연기되었습니다. 배급사인 CJ ENM(‘탈출’)과 NEW(‘행복의 나라’)는 당초 연내 개봉을 목표로 하던 준비를 중단하고, 올 초에 해당 작품들의 이름을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시기를 재조율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개봉으로의 결정은 논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리드타임이 길어질수록 개봉의 승산이 낮아지는데, 특히 ‘탈출’의 경우 칸 화제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불어 올 여름 시장은 경쟁이 예년에 비해 치열하지 않으며, 현재 여름 극장가에 출시 예정인 작품 중 이선균의 유작 외에는 이제훈과 구교환이 출연하는 ‘탈주’가 유일합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한 경찰 수사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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