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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끄적끄적

89살 할머니도 씩싹하게 살고 있습니다 - 오사키 히로코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3. 9. 11.

 

20만 팔로워 트위터리안
취미는 태극권과 마작,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 보기, 최고령 BTS 팬
‘뭐든지 해보는’ 할머니의 활기찬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노년의 삶을 상상할 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
긍정적으로 즐기는 삶.
나이들어도 항상 깔끔하게 나를 단정하게 하는 삶

'즐기는 마음'을 하루하루 쌓아나가는 것이야말로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요한 것은 걷기를 시작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걸을 수 없게 된 뒤에는 걷겠다고 노력해봤자 어려울 테니까요. 여기저기 아픈 뒤에는 늦습니다. 서둘러 자신의 나이 듦을 인정하고 가능한 일찍부터 걷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걷기는 건강의 기본이에요. 걷지 않아서 걸을 수 없게 되고, 운동을 안 해서 골절 신세를 면치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건이 없어 나가 걸을 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용건을 만들어서라도 걸어야 합니다.
- 매일 8000보씩 걷다 보니 건강해졌지 뭐예요




BTS도 처음에는 이름과 얼굴을 외우기까지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외국인 이름이라 좀처럼 외우기 힘들더군요. 하지만 이럴 땐 '뇌 훈련이 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머리는 멍하게 두면 쇠퇴해지기만 할 뿐이니까요. 뭐든 긍정적으로 즐겨보는 것, 귀찮아하지 않고 딸과 손자의 말을 듣다 보니 어느새 팬이 되었고 기운을 얻게 된 것, 좋은 일 투성이잖아요.
- BTS의 최고령 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죽어도 갈 곳이 있다는 사실은 심적으로도 꽤 가뿐합니다. 죽음 준비란 결국 자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안다는 마음, 단지 그뿐이지 않을까요.
- 하나뿐인 딸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역시 무리는 하지 않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잠깐만 이야기를 나눠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잘 안 맞네.', '아, 결이 다르네.' 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는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습니다. 당연히 무시의 태도가 아닙니다. 그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미움받기 싫어서 무리하게 함께 있어 봤자 피곤하기만 할 뿐. 또한 마음이 안 맞는 사람과 만나면 헤어지고 나서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답답해지니까요.
제가 진심으로 즐겁지 않다면 분명 함께 있는 상대로 마찬가지로 즐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결과적으로 상대에게도 엄청난 실례이지요. 더구나 그런 걸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하루를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 껄끄러운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도 괜찮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불안한 건, 여기서 갑자기 쓰러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혼자 살다 보니 이 걱정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옵니다.
'만일 내가 집에서 쓰러졌는데 알아채는 이가 아무도 없다면......' 하고 무심코 걱정하게 되는 일도 있는데요. 뭐, 아무리 걱정해봤자 소용없는 일에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죽으면 죽는 거지. 분명 누군가가 어떻게든 해줄 거야.'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미리 걱정해봤자 소용없는 일에는 마음을 비웁니다



태연한 얼굴로 평온하게 있으면 '저 사람 여유가 있어 보기 좋네.'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 마음도 시원해지더라고요. 어떤 문제도 그런 태도로 대하면 '뭐야, 전혀 별거 아니잖아.'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불평불만, 푸념만 해대는 사람에게 행복은 찾아오지 않아요.'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행복이 찾아와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행복이란 결국은 자기 마음에 달려있으니까요. 부족한 것만 보고 있으면 언제까지고 만족스러운 일은 없겠지요.
-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매사에 한계를 정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나이가 많아서 못 한다.' 이 생각을 인단 머릿속에서 밀어낸 뒤 궁금하면 먼저 문을 열어 노크해보세요. 그러면 그 문은 열릴 겁니다. 설령 무리였다고 해도 다른 문이 열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새로운 친구'와 같은 행운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손해 볼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자면 '그냥 즐겨라.' 이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즐기는 것에 돈은 안 듭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요. 그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렸지요. 이 얼마나 간편한가요!
'걸어야 하는데.' 하고 마지못해 집을 나와 등을 굽힌 채 터벅터벅 걷는 것과 '오늘은 어떤 꼿이 피었을까.' 하고 들뜬 마음으로 걷는 것, 1년 후에는 얼마만큼의 차이가 나 있을까요? '즐기는 마음'을 하루하루 쌓아나가는 것이야말로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지금 고개를 숙이고 있다면 고개를 살짝만 들어보세요. 아름다운 하늘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젊을 땐 가만히 있어도 그 자체로 아름답죠.
나이가 들어 관심을 끄면 볼 수 없게 됩니다.
좀 더 신경쓴다 싶은 정도가 딱 좋아요!
기본은 항상 '깔끔하게' 입니다.

작심삼일이 싫어서 시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데,
작심삼일도 좋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 나아요.
또 다른 걸 해보면 됩니다. 반복하다 보면 뭔가 발견합니다!

상냥하고 편안한 사람과 어울리려면
먼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연마가 필요한 이유!

하고 싶지 않을 때는 땡땡이치면 됩니다.
의욕이 없을 때는 그냥 모른 척 눈감으면 됩니다.
늘 진지하면 피곤하고 짜증 납니다.

매사 상식에 얽매이지 말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하물며 젊은이들은 무조건 도전하세요.
기쁨과 사랑으로 힘내시길.

길에는 세 종류가 있어요. 오르막길, 내리막길, 막다른 길?!
막다른 길에 맞닥뜨렸을 때는 침착한 자세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판단이 필요해요!

내가 행복하면 남에게 친절해집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어요!

내 성격이 나쁜가? 하고 고민하는 사람 있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정말로 나쁘면 그런 걸로 고민하지도 않아요.

행복의 비결은 자신에게 정직하게 사는 것!

과거에 집착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지금입니다.
지금을 소중히 보냅시다!

자기 마음에 성실하게!
이건 나이에 상관없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트위터하는 할머니'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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