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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끄적끄적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 조민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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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조민입니다.”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서
누구의 딸이 아닌,
‘조민’ 그 자체로 살아가기 위해 발을 내딛다


💬
어린 나이에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대로, 정말 잘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상황에서 숨을 만도 한데, 자기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작가.
어린 사람임에도 분명 배울 점이 많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소신껏, 꿋꿋이 살아가길 바란다.
작가로서의 조민을 응원한다.


📖
내 인생에서 사람들의 평가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시선을 내 인생의 판단기준으로 삼아버리면, 그 순간부터 내 삶은 남의 것이 된다. 외적인 요소에 내 내면이 휘둘리게 둘 수는 없다. 나는 나의 깊은 내면에서 정말 내려놓을 만한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나 자신을 더 드러내려고 할 때 나로 살 수 있고, 있는 그대로 떳떳하게 살 수 있다. 나만의 무언가를 구축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진짜 모습'으로 살아야 오래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로 산다면, 과연 평생을 그렇게 살 수 있을까?


📖
봉사하는 사람 중에는 큰 착각에 빠진 이도 많다. '자기보다 불쌍한' 사람을 도우면서 보람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봉사하면 할수록, 봉사의 대상에게서 배울 점이 더 많이 보인다. 불쌍하기는커녕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똑같지만 다른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결코 불쌍한 사람들은 아니다. 그 누구도 다른 이를, 어떠한 이유로든 불쌍하게 여길 수 없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니 내 처지와 비교해 타인을 불쌍하다고 여기며 우월감을 품은 채 돋거나 이를 보람의 발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때마침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유를 조금이나마 더 가졌다는 데 감사하고, 그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나누면서 그분들로부터 세상 사는 이야기와 인생에 대해 배우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 소록도에서


📖
"모든 경험에는 분명 배울 점이 있다."
- 내 인생의 최종 결정권자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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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점프도, 손흥민의 슛도, 김연경의 스파이크도 어디 하루아침에 이루어졌을까? 자전거 페달을 밟는 아이의 마음도, 이웃집 아주머니의 부침개 뒤집기 솜씨도 모두 연습의 결과다. 나는 아직도 이따금, 중간 과정 없이 점핑해서 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아무도 없는 시간에 혼자 나가서 인라인스케이트를 연습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불러낸다. 깨진 앞니의 감각을 떠올리면서.
- 내 앞니 두 개와 맞바꾼 고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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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내게 재미있는 일인지, 아닌지는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내가 아니라고 했을 때 억지로 계속 시키지 않고 내 의견을 존중해주셨으니 말이다.
- 내가 해봐야 아닌 줄도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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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는 고집이 세다'는 말이 있는데, 어쩌면 편견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에게 혼나면서 고집을 꺾은 외손잡이들은 이미 어린 시절에 오른손잡이가 되었을 테니까.

내가 지금까지 그런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이미지가 지금 어떨까?' 하고 움직이기보다는 미련이 없을 때까지 뭐든 해보고 싶다. 나를 나쁘게 볼 사람들은 내가 무얼 해도 나쁘게 볼 테니 해보고 싶은 것들은 다 해볼테다.
나의 소중한 꿈을 부당하게 포기하게 되어 어떤가 하고 묻는 사람들. 하지만 해보고 해보다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의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할 때도 나는 남들이 하지 않은 경험을 했으니 더 단단한 면이 있을 것이다.

내 인생에서 사람들의 평가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시선을 내 인생의 판단기준으로 삼아버리면, 그 순간부터 내 삶은 남의 것이 된다. 외적인 요소에 내 내면이 휘둘리게 둘 수는 없다. 나는 나의 깊은 내면에서 정말 내려놓을 만한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나 자신을 더 드러내려고 할 때 나로 살 수 있고, 있는 그대로 떳떳하게 살 수 있다. 나만의 무언가를 구축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진짜 모습'으로 살아야 오래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로 산다면, 과연 평생을 그렇게 살 수 있을까?
- 나는 왼손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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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편견이 편견인 줄도 모르고 그 편견에 둘러싸여 지낸다.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편견은 또 어떤 게 있을까? 편견이 별로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얼마나 많은 편견에 내 눈이 가려져 있는지는 나도 모를 일이다. 이 사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일상에 만연하는 편견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지나고 나서야 미욱했던 자신을 깨닫는다. 누군가 아무리 얘기대호 내가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깨닫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두려울 것도 없고 실패할 일도 없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성공할 수도 있다. 7년간의 헛구역질을 참고 먹은 양고기의 맛이 가히 환상적이었듯이, 앞으로도 나는 자신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면서 작고 큰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나아가고 싶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 양고기의 동굴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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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의사는 착한 의사가 아니다. 실수하지 않는 똑똑한 의사다.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마당에 착하고 멍청한 의사는 아무 쓸모가 없다."
- 짐을 내려놓고 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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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사람 중에는 큰 착각에 빠진 이도 많다. '자기보다 불쌍한' 사람을 도우면서 보람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봉사하면 할수록, 봉사의 대상에게서 배울 점이 더 많이 보인다. 불쌍하기는커녕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똑같지만 다른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결코 불쌍한 사람들은 아니다. 그 누구도 다른 이를, 어떠한 이유로든 불쌍하게 여길 수 없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니 내 처지와 비교해 타인을 불쌍하다고 여기며 우월감을 품은 채 돋거나 이를 보람의 발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때마침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유를 조금이나마 더 가졌다는 데 감사하고, 그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나누면서 그분들로부터 세상 사는 이야기와 인생에 대해 배우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 소록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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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 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면 돼." 그런 말들이 마치 우리가 서로의 길을 대신 걸어줄 수는 없어도 나란히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나 또한 친구들에게 그런 존재 -옆을 지켜주면서 함께 나아가는 -가 되고 싶다.
- 나의 속 깊은 친구들

 



📖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수준을 획득하고 또 이것이 세상 흐름과 잘 들어맞으면 기존에 흔히 '돈 잘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던 일보다 훨씬 큰 성공을 누릴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전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해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 예전보다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그런 세상인 것이다. 더 나아진 세상에서 모두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따를 수 있으면 좋겠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잠시 멈춰서 내가 놓친 부분을 되돌아보고 "내가 꼰대가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고 계속해서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그래야 어른이 되었을 때 가끔가다 보이는 '지금도 멋있는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내 자식이 비전형적인 일을 선택했을 때 "그건 돈이 안 돼, 그걸로 먹고살 수 없어"가 아니라 "열심히 해보아라. 엄마는 네가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격려해주는 좋은 부모이자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복의 조건에 '돈'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돈이 아주 필요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돈이 필요하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내가 기본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얼마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기본 생활이 보장되는 상태에서 내가 보람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한 게 아닐까. 오늘도 나는 소소한 행복을 찾아간다.
-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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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험에는 분명 배울 점이 있다."
- 내 인생의 최종 결정권자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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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 삶도, 아니 모두의 삶이 멀리서 보면 그저 빛나고 고와 보일지언정 사실은 저마다의 바람 속에서 견뎌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제가 마주한 파도를 피하지 않을 겁니다. (...)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파도든 폭풍이든 그 무엇에도 휩쓸리지 않은 채 나의 속도에 맞춰 나의 흐름을 찾아 오롯이 '나'로서 빛날 날이 오겠지요.
- 나가며_저는 오늘도 헤엄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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