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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끄적끄적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김신지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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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드는 규칙
1. 목표는 가능한 한 작게 만들기
2. 그 행동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3. 신호와 보상 만들기

그러고 나면, 습관의 세계에는 마법의 시간 60일이 기다립니다. 우리 뇌가 새로운 행동에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은 21일(3주면 되네요!), 나아가 그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레 실천하게 되기까지는 대략 60일이 걸린다고 해요. '하루 한 줄씩 일기 쓰기'를 두 달만 실천하면 무리 없이 매일 쓰는 습관을 자리잡게 할 수 있다는 말이죠.
- 매일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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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다이어리를 사서 그 날의 기록을 하고 싶다.
매 년 같은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눈에 보이면 재미있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로 3년 다이어리를 어떤 것을 살까 비교만 일주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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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에 어떤 순간이 좋았어?"

일명 #1일1줍. '1 day 1 moment'라는 이름을 달고서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저만의 '좋은 순간 모음집'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피드를 훑어보면 내가 어느 계절에 어떤 순간을 좋아했는지, 언제 조그만 기쁨을 느끼며 웃었는지 선명히 보입니다. 그걸 알고 있다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자기를 챙기며 산다는 건, 스스로를 조금 더 자주 웃게 해주는 일일 테니까요.
(...)
내가 '행복의 ㅎ'이라 여기고 모은 것들이 실은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바깥을 아무리 헤매도 찾지 못했던 파랑새가 돌아온 집 안에 있었듯이, 알아채야만 보이는 행복이 늘 곁에 있었다고요.
- 하루에 하나씩만 좋은 순간을 줍기
💬
1일1줍을 시작했다. '오늘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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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록해야 하냐고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세요.
우리가 사랑한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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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셀카. 동영상으로 남겨보기.
부모님들이 떠난 후에 모습, 목소리 등이 희미해져도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도록.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동영상을 찍을 일이 많았는데.
10살 정도가 되니 찍을 일이 많이 없어졌다.
일부러라도 많이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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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쉽다. 하지만 기록하지 않는 건 더 쉽기에
언제든 이미 지나쳐버린 마음으로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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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록에는 그것을 시작한 첫 번째 날이 있습니다.
그게 오늘이어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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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며, 누군가는 적어서 남겨두고 누군가는 흘려보내는 바로 그 시간요. 시간이 쌓인 기록은 사실 그게 무엇이든 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삶이란 건 원래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이야기니까요.
- 우리가 매일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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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게 지나버린 1년이란, 그저 '작년'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한 덩어리의 시간에 불과했다. 하짐나 기록해둔 1년 속에서는 하루하루의 날들이 낱알처럼 살아 있었다. 일기를 쓰기 전의 내가 그걸 몰랐던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구체적인 기록으로 남은 일기장 속의 매일은 밤마다 내게 그것을 증명하듯 보여주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는 걸. 같은 계절, 같은 날짜이지만 오늘은 분명 작년 오늘과도 다르다는 걸.
- 김신지, [평일도 인생이니까]
- 당신의 오늘은 잘 기억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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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드는 규칙
1. 목표는 가능한 한 작게 만들기
2. 그 행동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3. 신호와 보상 만들기

그러고 나면, 습관의 세계에는 마법의 시간 60일이 기다립니다. 우리 뇌가 새로운 행동에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은 21일(3주면 되네요!), 나아가 그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레 실천하게 되기까지는 대략 60일이 걸린다고 해요. '하루 한 줄씩 일기 쓰기'를 두 달만 실천하면 무리 없이 매일 쓰는 습관을 자리잡게 할 수 있다는 말이죠.
- 매일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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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며 계속 남과 잘 지내는 방법만 고민할 뿐, 정작 나하고 잘 지내는 방법은 모른 채 살아간다고요. 그걸 제 식대로 옮기자면, 내가 나 자신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일 같아요. (...) '나한테는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나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면 된다는 사실을요. 누군가에게 말하다 보면 안 보이던 내 감정이나 문제가 점점 언어를 갖고 선명해질 때가 있지요. 말하는 중에 비로소 깨닫게 되는 마음도 있고요. 일기는 그렇게 내가 말하고 내가 들어주는 대화인 셈입니다.
매일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훗날 돌아볼 기록이 과거를 반성하게 해주어서가 아니라 현재에서 나와 마주 앉는 시간을 꾸준히 보내기 때문일 거예요. 그리고 그 시간은 인생에서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쓸데없이 힘을 빼지 않도록, 반대로 내게 중요한 것들은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 오늘 내 마음을 스친 것들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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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에 어떤 순간이 좋았어?"

일명 #1일1줍. '1 day 1 moment'라는 이름을 달고서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저만의 '좋은 순간 모음집'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피드를 훑어보면 내가 어느 계절에 어떤 순간을 좋아했는지, 언제 조그만 기쁨을 느끼며 웃었는지 선명히 보입니다. 그걸 알고 있다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자기를 챙기며 산다는 건, 스스로를 조금 더 자주 웃게 해주는 일일 테니까요.
(...)
내가 '행복의 ㅎ'이라 여기고 모은 것들이 실은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바깥을 아무리 헤매도 찾지 못했던 파랑새가 돌아온 집 안에 있었듯이, 알아채야만 보이는 행복이 늘 곁에 있었다고요.
- 하루에 하나씩만 좋은 순간을 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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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연수식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지금 좋아서 읽는 이 문장들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록하는 문장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거예요.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던 그의 말처럼 아주 아름다워지진 못하더라도, 이 문장들을 조금씩은 닮아가고 싶어서 오늘도 기록합니다. 당신에게도 지친 당신을 언제고 일으켜 줄 문장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나를 일으켜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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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기록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것들입니다. 사실 모든 기록이 그럴지 모르죠. 하지만 시시때때로 마음이 메말라갈 때, 열어볼 기록이 있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좋은 것들을 발견하고 기록할 수 있다면, 우리 마음은 아주 나빠지지는 않을 거예요. 사는 게 다 그렇지 않고, 사람이 다 그런 게 아니라고 계속 손을 들어 가리키는 이야기들이 있으니까요.
- 믿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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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집에 갈 때마다 4인 가족의 셀카를 남겨둔다는 친구 얘기가 생각납니다. 이렇게 다 같이 모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너무 적을 거라는 예감이 들어서라고요. 엄마와의 통화를 가끔 녹음해둔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든 기록에는 '지금뿐인 지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이 배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엇을 기록해야 하냐고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세요.
우리가 사랑한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질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록해두기만 한다면요.
- 사랑하는 이들의 목소리, 걸음,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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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백을 하는 건, 어떤 기록이든 결코 숙제처럼 여기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작정하고 글이 끝날 때마다 숙제를 내던 사람이 할 말은 정말 아닌 것 같지만, 기록은 어디까지나 즐거워서 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나를 위한 일이니까요. 평범한 일상을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오늘을 미래로 부쳐두기 위해, 내 인생의 순간들을 간직하기 위해 우리는 기록을 다짐합니다. 그러니 완전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질 필요도,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어요. 아니,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리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아야 꾸준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 기록이 좋은 기록일까? 그런 고민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100점을 맞으려고 시작한 기록이 아니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게 편한 방식으로 기록하되, 오로지 나의 즐거움을 위해 지속하세요.

기록은 쉽다. 하지만 기록하지 않는 건 더 쉽기에
언제든 이미 지나쳐버린 마음으로 살게 된다.

모든 기록에는 그것을 시작한 첫 번째 날이 있습니다.
그게 오늘이어도 좋을 거예요.
- Epilogue_기록은 어디까지나 즐거워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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