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236 미확인 홀 - 김유원 책을 열자마자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 정도로 술술 읽혔고, 집중이 잘 되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다. 희영, 필희, 은정 세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셋은 친했지만, 필희의 엄마와 은정의 아빠가 도망가면서 두 친구의 우정은 깨졌다. 가까이 살던 희영과 필희는 여전히 친구로 지내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주 보지는 못한다. 어느날 희영을 찾아온 필희는 저수지에 올라가게 되고, 그곳에서 이상한 구멍을 발견하게 된다. 블랙홀처럼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구멍. 그 구멍을 유난히도 유심히 보는 필희. 그리고 다음 날 사라진다. 희영은 필희가 분명 그 구멍에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이야기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중심에는 이러한 사건이 있고, 이와 관련된 중심인물들의 30여.. 2023. 6. 21.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오다 지난 주말에 코엑스에서 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들의 사인회에도 참석하고, 북토크도 보고 싶었습니다. 토요일에 김겨울 작가님의 북토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날에 가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웠어요. 다행히도 이슬아 작가님이 일요일에 사인회를 하셔서 시간 맞춰서 다녀왔습니다. 첫째 아이는 친구네 집에 놀러간다고 해서 보내고(천만다행이다. 같이 갔으면 으… 생각만해도 머리에서 지진난다) 둘째와 남편과 함께 좀 늦게 출발해서 3시쯤 도착했어요. 도서전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5시까지여서 짧지만 알차게 2시간 잘 돌아봤습니다. 우선 둘째 아이를 기분좋게 해줘야 하기에 여기저기 굿즈 돌아다니고, 메모지, 좋아하는 책 등등을 사준 뒤, 헤엄출판사에서 이슬아 작가님 책을 구입 후 에버랜드 줄만큼 .. 2023. 6. 20.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이 책을 열자마자 감탄부터 했다. 문체가 너무나도 담백했다. 담백하고 깔끔한데도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도 없었다. 일단 문체가 너무 맘에 들었고 내용은 너무나도 감동이었다. 어려운 가정을 일으켜 세우고, 가장의 역할을 하는 여성. 내가 겪는다면 쉽지 않았을 힘든 인생사를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나열하는 내용이 문체와도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다. 이슬아작가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책 한 권이 가부장제의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저 무수한 저항 중 하나의 사례가 되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을 일부분이다. 하나의 사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이 부담감 없이 술술 읽으면서 서서히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가부장제 속에서 며느리의 살림노동은 결코 돈으로 .. 2023. 6. 19.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 최서영 치열하고 격렬하게 살던 20~30대를 보내고 40대에 접어들고 나니 여유로운듯 이렇게 여유를 부려도 되나 싶은 나이가 되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슬슬 전업에 대한 고민도 되고. 이 나이가 되어서도 아직까지도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꿈만 좇기에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때의 내 나이가 너무 부담스럽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책이 나에게로 와서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고민을 하지만 해결되지는 않기에 너무 괴로울 때, 당장 눈앞을 보고 닥친 문제에 집중하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에 큰 위로가 되었다. 조금 어렵더라도 최선을 택해보자고. 내 삶에 욕심을 내보자고.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 2023. 6. 16. 이전 1 ··· 152 153 154 15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