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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별 걸릴 확률이 다른 질환. 연구로 밝혀진 질병과의 연관성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4. 1. 7.

 
 

혈액형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더 이상 미신이 아닙니다. 1900년대부터 시작된 유전학적 연구로써, 각 혈액형은 다양한 질병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화기 건강,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 기능, 심지어 위암과 췌장암까지 혈액형이 예측하는 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연구를 토대로 혈액형별 질병 발병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 종류에 따라 A, B, AB, O로 나뉘며, A형은 A항원, B형은 B항원, AB형은 둘 다, O형은 하나도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형은 1900년대부터 유전학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혈액형과 다양한 질병 간의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혈액형 항원은 적혈구 뿐만 아니라 혈소판, 백혈구, 혈장 단백질, 효소 등 다양한 체내 물질에 영향을 미치며, 질병 발병 위험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O형의 소화기 궤양 발생 빈도에 대한 중요한 연구결과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108만 9022명을 대상으로 35년간 실시한 추적 조사에서 O형의 경우 5667건의 소화기 궤양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특히 위나 장에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욱 높았습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영양학과 연구팀이 여성 6만여명과 남성 2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혈액형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20년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분석한 결과, 모든 성별에서 O형은 A·B·AB형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O형이 적혈구에 항원이 없어 혈액 응고의 확률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AB형은 항원이 가장 많아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았으며, 버몬트대의 연구에서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500만명 이상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O형이 혈전과 관련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적지만 출혈 위험이 높았다는 결과도 확인되었습니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센터 연구팀이 1990년부터 2008년까지 8만 2104명을 추적한 결과, 혈액형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사이에 관련성이 확인되었습니다. O형 그룹에서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A형은 O형보다 10%, B형은 O형보다 21%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AB형은 O형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버몬트대 의대 연구팀이 1000여명을 약 3년간 추적한 결과, AB형에서 인지 기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응고인자가 높은 AB형에서는 인지 장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테헤란 의대, 상하이 자오퉁대 의대 등 여러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A형은 헬리코박터 파일노리균 감염으로 인해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O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낮았습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노리균은 췌장암과도 관련이 높아 O형일 때 췌장암 발병 위험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형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으며, 각 혈액형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예방 및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혈액형과 건강 사이의 관계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심오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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