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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가 일본 네티즌들에게 일으킨 '731부대' 의식 극대화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4. 1. 5.

 

 

한류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돋보이는 인기를 끌며,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역사와 731부대에 대한 묘사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일 간 역사적 갈등이 다시 한 번 화두에 올라왔습니다. 서 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의견과 함께 '경성크리처'가 일본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이자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 '경성크리처'와 관련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SNS상에서 '731부대를 처음 알았다', '731부대를 알게 된 계기', '731 부대가 실제였다'는 등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반응들이 꽤 많았다"며 "'경성크리처'로 인해 일본 교육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 부대와 생체 실험 등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서준과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파트1이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일본 넷플릭스 톱 10 TV쇼 부문에서 8위에 올랐습니다.

극 중에서는 옹성 병원에서 일어나는 생체 실험을 통해 크리처로 변해가는 조선인들의 이야기가 민족의 비극과 맞닿아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이는 세균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비인간적인 생체 실험을 자행한 일본 관동군 소속 생화학부대 '731부대'와 무관하지 않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서 교수는 '경성크리처'에 앞서 애플TV '파친코'가 일제강점기의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드라마가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었으며,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이 겪은 고통과 관동대지진 학살과 같은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드라마 속에 녹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지는 데 큰 일조를 한 건 역시 'K 콘텐츠'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성크리처'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일본의 역사적 사실을 폭로하고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는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성크리처'의 주연 배우 한소희는 드라마 홍보를 위해 SNS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악플 테러를 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한소희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을 달며 반일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그러나 서 교수는 이러한 공격적인 댓글 역시 '경성크리처'와 같은 작품이 불편한 역사적 사실을 다루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역사적 진실을 대면하게 하는 데 일조한 부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OTT를 통한 한류 드라마의 성공은 역사적 사실을 다룬 작품들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경성크리처'를 통해 드러난 역사적 사실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는 역사에 대한 대화를 촉진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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