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대결, 티빙과 웨이브의 결합이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킬까?

 

 

12월 4일,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국내 OTT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합병으로 인해 넷플릭스를 위협할 만한 2위 사업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쿠팡플레이와의 경쟁 속에서 어떤 혁신과 전략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12월 4일,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두 기업의 월간 이용자 수는 중복 가입자를 포함해 9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넷플릭스를 위협하는 2위 사업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각각 1192억 원, 1217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합병은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독주 현상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부상하여 9월 월간 이용자 수 532만 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쿠팡은 자사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OTT 서비스를 제공하며 독점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예 매니지먼트사 씨피엔터테인먼트 설립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OTT 시장에서 5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무빙'이라는 드라마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8월에 공개된 이 드라마는 8~9월 기간 동안 이용자 수가 40% 급증하여 269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통해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인 티빙과 웨이브는 넷플릭스의 독주와 쿠팡플레이의 성장, 그리고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의 도전에 직면하며 합병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외형상 구독자 수의 증가와 다양성 있는 콘텐츠 양으로 인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중복 가입자와 합병 과정에서 구독자 이탈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덩치 키우기 외에도 실질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사례를 참고하면,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강세를 보여주었습니다. OTT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경영 효율화' 수준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 합병 사례를 참고하여, 티빙과 웨이브는 두 플랫폼을 따로 두면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브랜드를 살리면서 소비자 접점을 이원화하며, 공급망 관리나 백엔드 시스템은 통합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 플랫폼 운영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추천이나 시청 환경 개선에 차별화를 두고자 합니다. 이러한 두 토종 플랫폼의 통합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OTT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OTT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쿠팡플레이와의 경쟁에서는 '로켓배송'처럼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이러한 시장 동향은 이커머스와 OTT의 융합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