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평양냉면의 맛을 알아야 진정한 미식가로 인정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밍밍한’ 육수와 뚝뚝 끊어지는 면발의 매력을 모른다면 초보자의 입맛으로 여겨지기 일쑤였죠. 이는 tvN의 ‘수요미식회’ 덕분에 대중화되었지만, 그 인기에 따라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이제 평양냉면은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까지 올라가며 서민음식으로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마트에서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2인분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 평양냉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기자평가단이 선정한 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간편식 물냉면 제품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동치미 물냉면’이었습니다. 평안도식 정통 레시피로 만든 이 제품은 제주산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동치미 함량을 높이고 레몬즙을 더해 깔끔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평가단은 이 제품을 가장 대중적인 물냉면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슬기 기자는 “집 근처 냉면집에서 맛볼 수 있는 맛”이라고 했고, 이효석 기자는 “가느다란 면발이 인상적이며 쫄깃함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박홍주 기자는 “별다른 개성이 없어 자주 먹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풀무원 ‘평양냉면’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 제품은 풀무원의 ‘평양냉면’입니다. 이 제품은 양지와 동치미 국물을 배합해 평양냉면을 구현했습니다. 박홍주 기자는 “겨자소스를 넣기 전에는 슴슴한 맛이지만 대중적으로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효석 기자는 “동치미와 양지 육수를 섞어 맑고 개운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소 슴슴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정 기자는 “육수맛이 진하고 감칠맛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면사랑 ‘평양 물냉면’
가장 적은 지지를 받은 제품은 면사랑의 ‘평양 물냉면’이었습니다. 면사랑은 면발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육수를 3시간 가량 냉동실에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정 기자는 “육수 신맛이 강해 겨자와 잘 어울린다”고 했고, 박 기자는 “면은 끓일 때 전분 때문에 거품이 일어나지만 탄력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자는 “신맛이 강해 다소 밍밍할 수 있지만 평양냉면의 본질에 충실한 맛”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평양냉면은 이제 고가의 음식이 되었지만, 간편식 물냉면을 통해 저렴하고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동치미 물냉면은 깔끔한 맛과 대중성을, 풀무원의 평양냉면은 고유의 맛과 완성도를, 면사랑의 평양 물냉면은 면발의 우수성을 자랑합니다. 각 제품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즐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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