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스타트업인 오늘수거, 커버링, 빼기는 폐기물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환경을 고려한 쓰레기 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서비스를 통해 쉽고 스마트하게 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커버링은 폐기물 배출에 편의성을 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일반, 음식물, 재활용 쓰레기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아무 봉지에 담아 문 앞에 놓으면 된다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이용자의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고, 세척 및 분류한 뒤에 대신 분리배출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최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를 경험한 기자는 커버링이 분리배출 부담을 덜어주는 큰 장점을 확인했습니다.
커버링을 이용하면 양념 묻은 배달 용기, 빨대 꽂힌 커피 컵, 세탁소 비닐, 택배 상자, 귤껍질 등 다양한 쓰레기를 따로 설거지하거나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모든 작업을 전문가에게 맡기면서도 환경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커버링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손쉽게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로, 특히 오후 10시 이전에 문 앞에 쓰레기를 놓아두기만 하면 기사들이 밤사이(오후 10시~오전 6시)에 집을 찾아와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 가능한 요일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커버링의 서비스 이용은 저렴한 편은 아니었으며, 쓰레기 8.91㎏을 버리는 데 들었던 비용은 1만5100원이었습니다. 기본 요금 2500원에 무게 추가 요금으로 100g당 140원이 더해진 금액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수거 요일이 제한된 지역에는 10% 할인 정책이 진행 중이었지만, 할인을 적용해도 1만359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울 기준 50ℓ 일반 쓰레기 종량제봉투 10장이 1만2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싸다고 말하기 어려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쓰레기 버리는 수고와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사용자는 가격에 대해 어느 정도 양해의 입장이었습니다. 편리한 서비스와 함께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커버링을 선택한 사용자는 앱에 도착한 이용 명세서의 '결제하기' 버튼을 흔쾌히 눌러 가격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현재, 커버링을 비롯한 '어글리랩(오늘수거)'와 '같다(빼기)' 등의 폐기물 배출 대행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수거와 커버링은 주로 생활(소형) 폐기물의 배출을 대행하는 업체로, 빼기는 대형 폐기물 배출을 담당합니다. 이들 스타트업은 모두 자원 순환을 기반으로 한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수거와 커버링은 소형 폐기물 배출 대행을 통해 기존의 낮은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재활용 쓰레기의 40~50%가 일반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섞여 배출되고 있는데, 이를 세밀하게 걸러내어 5% 미만으로 낮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빼기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이용자의 대형 폐기물 배출을 돕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고 매입 및 재활용률 증진을 추구하여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배출 대행 업체들은 이용자의 니즈와 맞물려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각 업체의 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잦은 야근으로 쓰레기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고 분리배출을 하면서도 긴가민가한 부분이 많았다. 이를 전부 대신해주니 삶의 질이 올라간다"라는 의견이나 "지금 사는 곳에선 재활용 쓰레기를 일주일 중 하루만 버릴 수 있어 계속 쌓아놔야 했는데, 자주 치울 수 있어 좋다", "혼자선 버릴 엄두도 못 내던 옷장, 전기장판 같은 대형 폐기물을 직접 운반해주니 편하다" 같은 이용 후기가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폐기물 배출 대행 업체들의 성장세는 매출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수거는 작년에 약 10억 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에는 2억5000만 원 수준에서 약 4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까지(1~24일 기준)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커버링도 2022년에는 2억 원에서 2023년에는 4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1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1.5배로 증가했습니다. 빼기의 경우는 2021년에 4억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에 9억 원, 2023년에는 22억 원으로 연간 2배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이미 지난해 1분기(1~3월)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투자가 얼어붙은 가운데, 오늘수거, 커버링, 그리고 빼기라는 세 업체는 다수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수거는 2021~2022년에 매쉬업엔젤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를 받았으며, 2022년에는 미국의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로써 얻은 투자 규모는 약 14억 원에 달합니다.
커버링은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총 투자액은 6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빼기는 2019~2020년에 시드 라운드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했고, 2021년에는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습니다. 2022년에는 앞선 시리즈A 투자의 후속 투자로 하나금융투자PI, 이지스자산운용, 퀀텀벤처스코리아로부터 약 25억 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 업체는 향후 계획으로 서비스 분야와 이용 가능 지역을 계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오늘수거와 커버링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수거는 상반기 중, 커버링은 1분기 중에 서울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수도권에 각각 1곳씩 보유한 폐기물 세척·선별장을 올해 안에 1곳 이상 추가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빼기는 현재는 대형 폐기물만을 배출 대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소형 폐기물로 범위를 확대하고, 폐기물 배출부터 수거,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고재성 빼기 대표는 1월 25일 전화 통화에서 “이용자는 편리하고, 자원화되지 않고 버려지는 폐기물은 줄어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봤다”며 “그간 데이터화되지 않던 폐기물 시장에 인프라를 까는 작업을 했고, 이제부턴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폐기물 서비스의 중요성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수거, 커버링, 빼기는 각자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생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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