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서예, 그림, 조각, 도자기 등의 예술 작품들이 이제 전국의 국립 박물관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기증받은 총 936건 2,254점의 문화 유산을 10곳의 국립 박물관으로 이전하여 상설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으로부터 2만여 점을 기증받은 이래,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소장품 등록 절차를 마치고 전체 컬렉션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소속 국립 박물관으로 옮기는 기증품 중에서는 국보 및 보물등 국가지정문화재는 총 13건 107점입니다.
청동시 시대에 의례나 의식을 행할 때 소리를 내기 위해 사용된 청동 방울로, 충청남도 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전(傳) 논산 청동방울 일괄'은 부여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구 박물관에서는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과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 유물들은 경북 지역의 고대 문화의 성격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경주 박물관은 신라 시대의 불교 문화재를 전시하고,전주 박물관과 춘천 박물관은 각각 선비 문화와 금강산의 관동팔경을 조명할 수 있는 서화가 전시됩니다.
박물관은 각 지역 박물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유물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역사·학술 가치가 높은 기증품을 상설 전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다양한 돌 조각품들도 전국의 박물관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증받은 석조물 가운데 현재 청주 박물관에는 102건 203점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제주 박물관에는 28건 55점, 공주 박물관에는 20건 26점, 대구 박물관에는 2건 5점, 그리고 전주 박물관에는 18건 35점의 돌 조각품이 각각 전시되어 있습니다.
올해에는 청주 박물관에 122건 210점, 대구 박물관에는 141건 255점을 추가로 전시할 예정이고, 광주 박물관에는 새롭게 26건 47점의 돌 조각품을 새롭게 두어 석조 문화유산의 멋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립 박물관은 이건희 회장님께서 기증하신 유물들을 올해 안으로 순차적으로 옮겨 일반 대중에게 상설 전시 및 특별 전시 형태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박물관은 기증받은 유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을 순차적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화편 2권, 내년에는 백자편 2권을 완성하여 온라인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기증품을 활용한 특별전이 제주 박물관과 춘천 박물관에서 각각 6월과 9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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