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지, 그러나 더 빠른 사랑 식는 비밀: 아내가 남편보다 더 빨리?

 
 
미국의 카네기멜런대 경제학 교수인 사우라브 바르그바의 연구에 따르면, 결혼 후 여성은 남성보다 사랑이 더 빨리 식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약혼과 결혼 기간이 길어질수록 여성들이 상대와 함께 느끼는 '설레는 사랑'의 감정이 줄어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의 카네기멜런대 경제학 교수인 사우라브 바르그바가 미국 심리과학협회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결혼 후 여성은 남성보다 사랑이 더 빨리 식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혼 또는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여성은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가 2년 미만인 여성에 비해 60% 낮게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약혼 또는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남성은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가 2년 미만인 남성에 비해 0.4%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최근 약혼한 사람부터 결혼한 지 수십 년 된 성인 약 39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열흘 동안 30분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보고한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혼·결혼 기간이 긴 여성들은 상대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설레는 사랑'의 감정이 기간이 짧은 여성에 비해 8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남성은 이 감소 폭이 30%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를 통해 약혼과 결혼이 지속됨에 따라 여성의 설레는 사랑 감정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은 이러한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가사노동 분담 등이 여성의 사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자녀가 태어나면 여성의 사랑 경험이 변할 수 있으며, 한때 남편에게 향했던 사랑의 감정이 자녀에게 쏠리게 되는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사우라브 바르그바 교수는 "낭만적인 열정과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지만 계속 지속된다"며, 이것이 이번 연구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낙관적인 해석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가사노동 분담과 자녀 출생이 여성의 사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사우라브 바르그바 교수는 "낭만적인 열정과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지속된다"며 연구 결과를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