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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끄적끄적

모든 틈에 빛이 든다 - 류대성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3. 11. 24.

 


📕
시간은 흐르고 삶은 계속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며 내일을 준비합니다. 
책 속에서 길어 올린 생각의 조각들은 '인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그렇게 읽다 접어둔 책장 틈에 빛이 들 때, 책은 비로소 깊게 숨을 쉽니다. 
우리가 사는 팍팍한 일상의 틈에도 언젠가 빛이 드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어렵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생각에 머물러 있게 하는 하는 부분도 있다.
오늘 어렵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한 해 한 해 읽으면서 새롭게 깨닫고, 
느끼고 이해하는 부분이 늘어날 것 같다.
매 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새로운 부분에 밑줄과 생각을 끼워넣고 싶은 책.
미처 보지 못했던 어떤 문장이 나를 설레게 할지 궁금하다.


📕
"시간이 문제야. 다른 건 다 살 수 있지만 시간은 살 수 없더라고."

고독과 여유가 사라지고
노동과 일상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아니, 시간은 그대로인데 왜 우리는 점점 바빠지는 걸까.
💬
예전에는 시간이 남아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많으니 힘들지 않아도 시간만 있다면 
내 시간을 할애해서 돈을 벌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의 생각도 달라졌다. 
돈은 노력을 해서라도 벌 수 있지만 
지나간 내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사람이 세렌디피티일 수도 있다. 사물과 사람과 맺는 모든 관계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물론 그 결과도.


📕
많이 소유하지 않으면 실제로 삶의 질이 개선된다.


📕
사소한 일상의 행복이 우선이다.


📕
모든 순간이 위태롭고 매일이 조심스럽다.
그래도 살마들은 불안을 희망과 기다림으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한다.


📕
한 편의 영화 같은 당신의 과거와 현재는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
한숨 나오는 이론으로 살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발걸음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며 조금씩 성장한다면, 괜찮은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다.


📕
자기 삶의 만족과 행복감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스스로 느껴야 진짜다.

 

 

 

 

 

 


 


일이 좀체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해서 되는 일이 없을 때 사용하는 머피의 법칙과 그 반대 상황인 샐리의 법칙은 우연의 반복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스스로 관찰하고 신중하게 선택한 게 아니라 습관적인 생각과 행동의 결과다. 사소한 실수와 부주의, 무의식적인 행동과 편견,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과 대상에 대한 무지가 누적된 일상이 자연스럽게 머피의 법칙 혹은 샐리의 법칙을 만든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외부 사건을 인식하는 태도,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 시선이 각자의 삶을 결정한다. 생각하지 않는 관습적 사고, 타성에 젖은 습관적 행동으로는 기회를 만들거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수많은 우연과 기회는 자기 생각과 삶의 태도가 만든 결과에 불과하다.

"단 한 가지 이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위험하다. 그런 사람은 목숨을 걸고 그 이론을 지키려 하기 때문이다."
혁신은 '옳은' 것을 찾는 문제가 아니라 '다음은 무엇인가'의 문제다.

후회는 현재와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이다. 반성이나 성찰과 달리 소극적 태도와 불안을 선물한다. 하지만 자신의 안목, 성향, 기질 때문에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도 선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편견 없는 시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 생각한 대로 행동하는 용기를 내지 않으면 세렌디피티는 찾아오지 않는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 안목도 실력이다. 우연한 행운과 기막힌 기회가 지나가도 보지 못하면 후회할 일도 없다.
행운과 기회를 알아보는 '안목'은 개인의 고유한 삶의 태도와 방법으로 길러진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사람이 세렌디피티일 수도 있다. 사물과 사람과 맺는 모든 관계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물론 그 결과도.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얼마인가. 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
경제적 소득과 실질적 소득은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돈의 액수, 즉 '가처분 소득'과 마음대로 보낼 수 있는 시간, 즉 '가처분 시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만 시간과 돈을 쓰거나 사치스럽고 과시적인 소비 습관이 오히려 빈곤한 삶일 수도 있다.

"시간이 문제야. 다른 건 다 살 수 있지만 시간은 살 수 없더라고."

그렇게 안 하고 싶다고 말할 권리,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는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려는 각성과 의지에 좌우된다.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생각, 습관적 행동은 오늘과 같은 내일을 만든다. 그러나 보잘것없고 사소해 보이는 생각과 행동의 변화, '왜'라는 질문 하나로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 작은 차이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
목적 없이 즐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두근거림과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왝 더 독은 특정한 시기에 발생한 현상이나 철 지난 유행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잠재된 욕망이다. 언제든 판을 갈아엎을 수 있는 용기는 전체를 뒤바꿀 만한 작은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밈은 어떤 문화권 내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퍼지는 생각, 행위, 또는 스타일이라는 함의를 갖기 때문에 원대하고 훌륭한 밈일수록 지속해서 복제되며 널리 퍼져나간다.
네트워크 시대의 밈은 실시간으로 시공을 뛰어넘을 준비가 되어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노력은 나의 행복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사람이 사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목적과 방법이 달라도 우리는 세상을 떠나 살 수 없다. 따로 또 같이 살아야 하는 이웃을 향한 고나심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갈등과 혐오, 불평등과 불공정을 막을 수있는 밈을 만들고 전파하는 사람이 미래의 리더이자 자기 삶의 주인이다.
- 선택



소박하고 단순한 삶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자기 삶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어디에 지중하며 사는지 돌아보자. 대개 인생의 기쁨과 슬픔은 치열한 경쟁으로 얻은 성공과 화려함보다 느긋한 여유와 소박한 일상에서 결정된다.
많이 소유하지 않으면 실제로 삶의 질이 개선된다.

도미니크 로로는 <심플하게 산다>에서 진짜 가난은 "인간적 가치, 정신적 가치, 지적 가치가 부족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평균값과 중앙값에 대한 오해는 평범한 사람, 보통 사람에 대한 오해를 만든다. 흔히 말하는 중간만 하면 된다는 말은 평균이 아니라 '중앙'을 의미한다. 보통 사람은 평균을 따라잡기도 버거운 세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 속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항상 우리를 기다린다. 자유와 평등, 공정과 상식의 기준은 무엇일까. 모두가 정의로운 세상을 외쳐도 머릿속에 그리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사람은 오감을 통해 사물과 세상을 인지하고 반응한다. 그 반응은 시선이 머무는 자리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을 향한 나의 욕망, 세상을 향한 나의 열망이 내 존재를 결정한다. 참과 거짓, 선악과 미추를 구별하기 위해 마음속에 VAR을 설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 눈의 앵글과 프레임, 그걸 선택하고 판단하는 사회적 기준은 지속적인 돌봄이 있어야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어렵다. 법과 제도가 부자를 편드는 게 아니라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법과 제도를 만들기 때문이다.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학연과 인맥으로 일을 잘 처리하거나 필요할 때 서로 편의를 봐주는 관계를 맺는 건 세상 사는 지혜일까? 아니면 부정부패와 불공정한 세상의 단면일까?
- 공존



김상봉은 <도덕교육의 파시즘>에서 "한국의 도덕교육은 착한 노예를 기르기 위한 것이었을 뿐 한 번도 긍지 높은 자유인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었던 적이 없었다. 노예가 아무리 착하다 하더라도, 노예적 삶이란 결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이상일 수 없다. 우리는 그것이 우리 시대의 엄연한 시대정신이라 믿는다. 인간을 자유인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오직 착하게만 만들려는 것은 언제나 불온한 시도이다."라고 비판했다.
개인과 사회 모두 윤리적 기준과 도덕적 가치는 미래를 위해 기본적이고 필수적으로 마음을 써야 할 문제이지만, 그럼에도 대개 학교에서는 첨예한 논쟁이 이뤄지는 사회 문제와 미래 사회의 윤리적 가치 판단에 관한 문제 등 '중요한 진실'을 회피한다. 대체로 학교는 국가가 승인하고 인정하는 것을 진리라고 주입한다. 우리는 그것을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라 부른다.
우리에겐 현실에서 부딪힐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학교에서 가르칠 윤리적 기준과 도덕적 가치를 함께 토론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건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는 다른 현실에 직면하는 각자의 도덕적 딜레마다.

인터넷과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폭력은 마치 드론을 조종하듯 자기 이름과 이름을 감춘 채 인간의 악마적 본성을 드러낸다. 무리적 폭력이 아니라는 변명으로 각자의 도덕적 버퍼링을 극복할 수는 없다.
- 시선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놀라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 일회성의 소중함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만들고 기억과 망각으로 각자의 인생을 그린다.

타임루프가 불가능한 현실이라면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배치해야 한다.
나를 위한 공간은 어디이며 후회 없이 보낸 시간은 언제인지 돌아보자. 비슷한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려면 서로 다른 시간 속에 놓인 나를 자각하고 주변의 사물을, 타자를 낯설게 바라봐야 한다.

우리에게는 과거가 없고 오직 기억만 있으며, 미래는 없고 만 기대가 있을 따름이다.

시간은 냉정하게 흐른다.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시간을 어떻게 채웠는지 돌아보면 자신의 미래가 보인다.
- 시간



책은 자기계발을 위한 기본적인 도구다. 
모든 독서가 세상살이를 위한 공부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과 개인의 성장을 위한 독서는 단순히 연봉과 자산으로 표현할 수 없는 한 인간의 내면을 성숙하게 한다.

한 편의 영화같은 당신의 과거와 현재는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꽉 막힌 어른이 될 것인가, 철없는 아이로 살 것인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개방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유머를 가진 현명한 어른으로 사는 행복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나의 쓸모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넘어져도 괜찮다는 위로,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는 시선이 하루를 견디게 하고 내일에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나와 생각이 다르면 불편하고 차이를 견디지 못하는 태도가 차별의 시작이다.
차이를 인정하는 태도, 나와 다른 너를 존중하는 자세는 저절로 길러지지 않는다.
-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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