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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에서 수집된 미세 플라스틱,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4. 2. 12.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의 일상에 조용히 침투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나 해구부터 에베레스트 산까지, 지구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작은 입자들이 우리의 몸에까지 퍼져나가고 있는데, 그 영향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최근 연구 결과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의 확산과 인체 건강에 대한 우려를 알아봅시다.
 
 
 

 
 
 
미세 플라스틱은 현재 지구 전역에서 퍼져있으며, 마리아나 해구부터 에베레스트 산까지 모든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몸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로 1μm∼5mm 크기의 입자로 이루어진 미세 플라스틱은 발생 원인에 따라 1차와 2차로 나뉩니다. 클렌징 제품 등에 사용된 1차 미세 플라스틱은 의도적으로 작게 제조되었고, 2차 미세 플라스틱은 마모나 태양광 분해로 생성됩니다. 특히, 낚싯줄, 스티로폼 부표, 페트병 등에서 발생량이 높습니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먼지 형태로 확산되어 전 세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비료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이 바람에 흩날려 공기 중에 떠다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구의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의 농지에서 비료 사용과 관련된 연구에서, 비료를 사용한 농지의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분석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본래의 토양 때와 비교해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약 2.5배 더 많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다른 입자들에 비해 '끈적임'이 적어 토양에 잘 박혀 있지 못해 강한 바람이 불면 쉽게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지 형태로 공중을 떠돌아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은 전 세곳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도 20km 부근의 성층권까지 도달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인 모센 바게리의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구름 형성 과정 뿐만 아니라 오존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여 이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발생원 근처를 넘어 성층권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전지구적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미세 플라스틱은 전 세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영국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미세 플라스틱 조각의 수는 최대 125조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14년 기준으로 약 50조 개에서 10년 동안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연구에서는 미국에서 시판되는 생수 1병 안에 약 24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며, 일상생활의 제품들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침투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체 내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된다는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리예대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2명의 혈액 샘플을 조사한 결과, 혈액 샘플의 50%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2022년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저널'에 게재되었으며,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은 이 연구가 처음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사람의 뇌, 장, 태아의 태반, 대변 등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적이 있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답은 현재까지 '모른다'입니다. 과학자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작을수록 독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입자가 더 작아 세포막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화방지제와 같은 첨가제로 인해 몸 안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해양 환경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주변 오염물질을 흡착할 수도 있어,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이 세포막을 통해 신경계나 면역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러한 예측과 분석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확증된 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생수 1병 안에 미세 플라스틱이 24만 개 들어있다는 연구가 나왔을 때, 이에 대해 국제생수협회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건강에 미칠 수 있는 과학적 합의가 없다"며 "소비자에게 불필요하게 겁을 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칠 정도로 현재까지 과학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을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미세 플라스틱 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노출되는 화학 물질이 너무 많아서 인과 관계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향후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 유입 경로, 인체로의 영향, 입자의 특성 등 다양한 측면을 다루어야 합니다.

과학자들은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달이나 포장 음식 소비를 줄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합성의류보다는 천연 소재를 사용하고 이미 발생한 미세 플라스틱을 처리하는 기술적 노력도 필요합니다. 몇몇 기업은 미세 플라스틱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미세 플라스틱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영국 스타트업 '타이어 콜렉티브'는 타이어 마찰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흡수하는 장치를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호주에서는 수중의 미세 플라스틱을 포집하는 자성 물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2년에 발표한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3000만 톤의 플라스틱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큰 양으로, 플라스틱 사용이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흔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더욱이, 이 보고서는 2060년까지 이런 플라스틱 생산량이 현재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확산은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향후 연구와 기술적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 모두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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