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바닥에 떨어뜨린 음식을 3초 안에 먹으면 안전하다’는 속설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흔히 ‘3초룰’로 통하는 이 법칙은 서구권에선 ‘5초 법칙(5 seconds rule)’로 알려져 있다. 정말 바닥에 음식을 떨어뜨리고 3~5초 내로 다시 주워 먹으면 괜찮은 걸까?
‘3초룰’ 혹은 ‘5초 법칙’의 기원은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 연구팀이 ▲잼을 바른 빵 ▲파스타 ▲햄 ▲비스킷 ▲말린 과일을 깨끗이 청소한 방바닥에 떨어뜨린 뒤 3초, 5초, 10초 간격으로 세균 번식 속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설탕이나 소금 함량이 많은 음식인 잼 바른 빵이나 햄 등은 3초 내에 주우면 박테리아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비스킷은 가장 안전한 음식으로 꼽혔는데 10초가 지난 뒤에도 박테리아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파스타와 말린 과일은 바닥에 떨어진지 3초 만에 세균이 일부 검출됐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도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타일에 세균을 번식시킨 뒤 식빵을 떨어뜨려 얼마 만에 세균이 번식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5초 만에 세균이 식빵으로 옮아가 번식했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 괜찮을까?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재빨리 주워 먹으면 괜찮을까? 괜찮지 않다. 음식의 종류와 음식이 떨어진 장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떨어진 음식이 위생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위 실험 역시 깨끗이 청소한 방바닥에서 진행됐다는 한계가 있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수박 ▲버터를 바른 빵 ▲젤리 ▲사탕을 타일, 카펫 등에 떨어뜨렸을 때 박테리아 번식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박에서 가장 많은 박테리아(97%)가 검출됐으며 버터 바른 빵(94%), 젤리(62%) 순으로 많았다. 수분이 많은 음식일수록 마른 음식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달라붙었고 음식이 바닥에 닿자마자 박테리아가 표면에서 음식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은 채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살모넬라균,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등의 박테리아는 구토나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기에 어떤 병원균이 있을 지 모르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함부로 주워 먹지 않는 게 좋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빠르게 주워 물에 씻어먹는 건 어떨까? 영국 데일리메일의 내과 의사 웬디 레브레는 “보통 음식은 물에 헹구면 먼지나 머리카락 등 눈에 보이는 오염물질이 제거되지만 바닥에 떨어져 감염된 세균이나 박테리아는 제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강과 위생을 지키기 위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버리는 게 좋겠다.
결론적으로, ‘3초룰’이나 ‘5초 법칙’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으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가능한 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의 위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음식을 취급하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런 작은 습관들을 통해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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