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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변 맥주’ 이어 ‘박쥐 몸통 마라탕’까지… 계속되는 식품위생 파장

by 봄꽃이랑 기쁨이랑 꽁냥꽁냥 2023. 11. 30.



중국에서 발생한 마라탕 이물질 사건이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류씨의 주장과 양궈푸식품의 반응으로 불거진 이 사건은 식품 위생과 건강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이 사건의 배경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에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마라탕에 포함된 박쥐 의심물질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류모씨는 지난 27일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의 몸체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마라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박쥐 날갯죽지로 보이는 검은색 이물질이 담겨 있었다. 류씨는 마라탕을 데워 국물과 건더기를 먹던 중 아이가 미역인 줄 알고 집어 보니 박쥐 날갯죽지 부위였다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로 류씨와 아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으며, 박쥐를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지도 모를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박쥐 체내 바이러스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건강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물을 대상에 대한 고민도 나타냈다. 이에 대한 류모씨의 우려는 중국 현지 매체에 크게 보도되고 있다.

해당 마라탕 제조업체인 양궈푸식품은 현재 "진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궈푸식품은 2003년에 설립되어 중국 내 6000여개의 가맹점과 21개의 해외 가맹점을 통해 마라탕과 마라탕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포장된 즉석 마라탕도 슈퍼마켓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제품이 류씨가 주장한 이물질이 발견된 마라탕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양궈푸식품의 입장에서는 사태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 문제가 잇달아 제기되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중국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에서 음식 중에서 쥐머리가 나왔다는 사건이 발생했다. 초기에는 학교 측과 난칭시 당국이 이를 '오리목'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진상 조사가 진행되었다. 결과적으로 쥐 머리라고 인정되며,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사건들로 식품 위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소비자들 간의 불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의 한 맥주 공장에서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칭다오 맥주는 방뇨자가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가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맥주 판매량이 줄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타격을 입었다.

또한, 최근에는 안후이성 한 정육점의 남성 작업자가 SNS에 생 양갈비를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영상을 올리며 "전통 기술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다"고 자랑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중국의 식품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마라탕 이물질 사건은 기업들에게 식품 위생 및 투명성 강화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고 있다. 건강한 소비를 위해서는 기업들과 소비자 간의 신뢰가 중요하며, 이를 토대로 안전한 식품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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