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은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다. 우리나라는 복날이 되면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게 풍습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문화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잘 모른다. 그렇다면 삼복 문화는 언제 나타났고 삼계탕은 왜 복날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됐을까?
복날의 기원은 중국으로부터 건너왔다. 중국 진나라의 군주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삼복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준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는 더운 여름철을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풍습으로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삼복더위의 첫 번째는 초복이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며 다가올 무더위에 대비해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 두 번째는 중복으로 삼복 중 가장 더운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말복은 더위가 물러나는 시기이다. 여름이 끝날 때까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챙긴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문화는 1960년대 이후 정착됐다. 백숙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으며 삼계탕이 자리 잡게 됐다. 삼계탕의 원형인 백숙은 조선시대부터 유래가 됐다. 백숙은 주로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맹물에 푹 삶아 익혔다는 점에서 인삼, 대추, 찹쌀 등의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식재료가 들어가는 삼계탕과는 차이가 있다.
일반 서민들의 여름철 보양식이었던 삼계탕. 하지만 요즘 이 말은 옛말이 됐다. 올해 외식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넘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6885원으로 1만7000원에 육박한다. 7년 전보다 무려 20.6%나 올랐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집에서 저렴하게 삼계탕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출시하고 할인 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MZ세대의 주요 소비처인 편의점은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 편의점의 경우 40여 종의 간편 보양식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복날 수요를 겨냥해 ‘전기구이통닭’ ‘민물장어 덮밥’ ‘통닭 다리 닭칼국수’ ‘장어 추어탕’을 비롯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마라를 활용한 반계탕 등을 선보였다.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염소전골’을 상품화하기도 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복날에만 삼계탕을 먹지 않는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보양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전통적인 삼계탕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보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를 들어, 장어구이, 추어탕, 전복죽 등이 있다. 이러한 보양식들은 각각의 효능과 맛으로 인해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보양식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마라를 활용한 반계탕이나 염소전골과 같은 독특한 보양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편의점과 같은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간편 보양식들이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복더위와 삼계탕의 문화는 시대와 함께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 상승과 함께 다양한 대체 보양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변화하는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보양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삼복더위와 보양식 문화는 계속해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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