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탄천 산책로에는 특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바로 걸으면서 시민들에게 책을 대여해주는 자율주행 로봇 카북이(Kabuki)인데요. 2022년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독서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왔습니다. 이 특별한 도서관 로봇 카북이가 겨울 동면기간을 마치고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탄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시민들에게 책을 빌려주는 로봇 카북이(Kabuki)가 겨울 동면기간(2023년 11월 28일~)을 마치고 3월 18일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합니다. 2022년에 첫 등장한 카북이는 한국에서 유일한 자율 주행 도서관 로봇입니다. 이 차량 형태의 로봇은 길이 1.8미터, 높이 1.2미터, 너비 1.1미터의 크기로, LiDAR 센서와 위성 내비게이션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사용해 시속 33킬로미터로 자율 주행합니다.
카북이는 약 70권의 책을 싣고 있으며,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 세 곳의 정류장에서 약 15분간 정차하여 1인당 2권까지 책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용하려면 성남시 공공도서관에서 발급한 회원카드의 바코드를 카북이에에 스캔하여 원하는 책을 빌립니다.
반납은 2주 이내에 카북이에게 하거나, 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남시에 있는 17개 공공도서관이나 24개 작은도서관 중 어디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카북이 도서관 로봇의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입니다. 공휴일과 비 오는 날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성남시 중앙도서관은 카북이를 정기적으로 시설 점검을 하고, 수시로 새로운 책을 교체 및 탑재합니다.
작년에 276명의 시민이 카북이를 통해 403권의 책을 빌렸습니다. 카북이를 통해, 탄천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독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북이는 단순한 도서 대출 서비스를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기술, 독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성남시민 뿐만 아니라, 탄천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독특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탄천에서 카북이를 만나보고 싶은데요. 앞으로도 카북이와 함께하는 독서의 시간이 더 많은 이들의 일상에 행복과 지식의 씨앗을 뿌리길 기대합니다.